오늘은 LA로 이동하는 날.
Hertz에서 차를 렌트했음. 처음 타본 임팔라. 성능 끝내줌.
일단 차가 생기면 가려고 했던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고고
대충 북라스베가스 아울렛 갔는데, 가기전에 인터넷으로 각 종 바우처 찾아서 출력해가길.
안 그래도 저렴한데 거기에서 더 할인을 해주고 또 할인을 해준다. 최고.
사진을 정말 안 찍는 우리는 외부사진이고 뭐고...그냥 들어와서 의미 없이 찍은 한 장ㅋㅋ
그리고 무조건 가야하는 나이키
안에서 찍은 사진이 좀 있는데 그냥 이것만 봐도 될 듯. 대충 깊숙히 도서관 책꽂이에 꽂혀있는 책마냥
박혀있는 신발들을 볼 수 있다. 엄청쌈. 신발은 많은데도 불구하고 사이즈 찾기가 쉽지는 않음. 근데 옷은 정말 너무 저렴하고 좋다.
사진 하나도 안 찍고 밥 사진 찍었네...ㅋㅋ
결론적으로 아울렛에서는 나이키, 폴로랄프로렌, 타미힐피거, 팀버랜드 정도 가 줄만함.
우리나라에서 샀으면 200만원은 나왔을거 같은 옷들을 70~80퍼 할인가격으로 60만원 정도에 다 샀고
사실 거기에 얼마 이상사면 몇프로 혹은 몇십불 할인 이런 바우처 들로 한번더 후려침.
여기서 조카 겨울자켓도 사주고(엄청 이쁜데 사진 없음 ㅠ), 내 겨울옷과 트레이닝복, 암튼 애매하게 비싸서 사기 아까웠던 옷들 저렴하게 대량 구매함.
그리고선 본격적으로 LA를 향해 이동하기 시작. 근데 우리 목표는 일단 후버댐임
후버댐 경유해서 찍고 그랜드캐년 거쳐서 LA입성하는 루트임.
사막위의 도시다운 드라이 함이 느껴지는가
그냥 계속 달리기만 한다.
외계행성에 있는 느낌. 달이 아닌 다른 행성 같은 느낌..
금새 어둑어둑해지고
그래서 조리개 열고 찍고
그래도 금새 어두워지고, 어쨋든 간당간당하게 후버댐 도착
무슨 다른 행성에 있는거 같음.
후버댐 정면에 있는 다리(Bridge)를 설계한 사람들을 위한 기념비 였던 듯.
네바다주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참고로 라스베가스는 네바다주에 있음. 그러니까 내가 온 곳이 네바가주고, 후버댐을 경계로 반대편은 애리조나 주임.
그래서 여기서 Time zone이 바뀌는데 한발자국만 가면 시간대가 1시간이 바뀌는거임.
뒤에 보이는 곳이 다리임. 이제 저 다리로 갈거임.
가기전에 사진 한 장 찍고 ㅋㅋ
이게 말로만 듣던 후버댐임. 사진에 보이는 저 블랙 협곡의 왼쪽이 네바다 주, 오른쪽이 애리조나 주. 이 댐은 콜로라도 강을 막아 세우고 있다. 1931년부터 1936년까지 6년에 걸쳐 시공함. 처음엔 볼더 댐(Boulder Dam)이란 이름으로 불리었으나, 1947년 허버트 후버 대통령을 기념하여 후버 댐으로 명칭 변경. 아는 척 써보려고 검색 좀 했는데 직접 보는게 나을 듯. 이런 건축물에 담겨진 일화들 너무 재밌음.
꼭 읽어보시길
https://namu.wiki/w/%ED%9B%84%EB%B2%84%20%EB%8C%90
사실 이미 날이 좀 저물었는데 조리개 엄청 열고 찍어서 밝아보임. 뒤에 보면 이미 불켜진 도로를 볼 수 있다.
일호랑 같이 사진 한번 찍어주고
이렇게 이미 어두운 상태임. 야경을 보러 내려감.
어두워서 안 보이지만 나름 느낌 있는 듯
셔터속도 늦추고 조리개 열고 빛을 아주 끌어모은 사진. 낮에 보면 약간 이런 느낌이겠지.
다시 어두운 사진 ~으스스
애리조나 쪽
네바다 쪽으로 가면서 내려다 본 댐의 아랫모습.
높이가 270미턴가 암튼 높음 까마득하고 시멘트를 들이부어서 표면도 매끈매끈함.
시멘트 최고 깊은 층은 아직도 시멘트가 안 굳었다고 한다. 완공된지 80주년인데
협곡에 박혀있는 듯한 견고함과 매끈함
밝게 찍으려고 ISO수치 겁나 올렸더니 노이즈가 심함. 그래도 뭔가 그 나름의 느낌도 있음.
저 반대편 다리가 아까 내가 댐을 내려다 보던 다리.
양 옆으로 위태위태해 보이는 전신주들.
이거봐 전신주가 누워있어 바위에 꽂힌 체
이건 네바다 주 시간.
조금 더 생각하고 사진을 찍었더라면 애리조나 주의 시간을 찍자마자 찍었어야 되는데 중간중간에 다른 사진 찍느라 시간이 많이 달라져서 비교하기 어려워짐.
근데 사실 여기 후버댐은 해가 지고 난 뒤에 출입이 금지 입니다.
저희는 그걸 제대로 몰라서 이렇게 들어가서 사진 찍고 놀다가 관리자가 경찰에 신고해서 미국 경찰에 잡히는 경험을 했습니다... 정말 너무 무서웠어요. 경찰이 총 겨누고 손 들라하고 변명하려니까 자꼬 입 다물라고... 바닥에 엎드리진 않았지만 벽에 껌딱지처럼 기대서 두 손 들고 얼굴은 벽을 향한 체로 이런 저런 질문에 답했는데, 일단 연행해 간다고... 신분증 줄때도 차 위에 올려놓으라고 해서 올려놓고 뒤로 꺼져! 라고 해서 한참 뒤로 물러나고 ...암튼 근데 우리 국적이 대한민국인걸 보고 한 경찰분이 (2명이였음) 태구알아 태구?(경상남도 대구를 말하는 거였다) 알고보니 대구 미군기지가 있나? 암튼 한국에서 근무했다고 반갑다면서 한국인들이 순수하고 착하다고 경고표지판을 못 봐서 실수한거 같다고 선처해주자고 동료 경찰관을 설득시켜주셔서, 기적적으로 풀려남. 다른 한 분은 진짜 너무 무서웠음 인정사정 없고 그냥 여차하면 수갑채우고 차 태울 분위기였어... 덕분에 특별한 경험도 하고 아무나 못 찍는 후버댐의 야경도 담고. ㅋㅋㅋ 풀려나자마자 멘붕이 된 우리 둘은 일단 가까운 휴게소로 가서 음료수 한 잔 사마시면서 한 숨 돌림.
그리고 이제 그랜드캐년을 보러 그래드 캐년 국립공원 근처의 미리 잡아놓은 숙소로 달려감. 밤 11시에
사진보니 생각난건데 미국은 계기판이 mile로 표시 되기 때문에 100마일이면 130킬론데 체감 못하고 막 달리게 됨. 조금만 신경써서 운전하시길.
그리고 장거리 야간운전은 졸음운전과의 싸움이니 그냥 졸리면 휴게소나 갓길에 차 대놓고 자다 가셈. 나는 여기서 처음으로 일호한테 핸들을 넘겨주고 잠시 눈을 붙였다.
12시 넘어서 도착한 숙소는 주인이 관리실 창문에 우리방 키와 편지를 테이프로 붙여놔서
무사히 입성함.
다음날은 그랜드캐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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