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Trip/Spain

3편 Los Palacios Nazaries 나스르궁, 에메랄드 속의 진주 알람브라 궁전(aka. 알함브라, Alhambra) in Granada,spain

안정준 2015. 1. 22. 01:30

3편 Los Palacios Nazaries 나스르궁

 

 

마찬가지로 입구. 헤네랄리페, 알카사바, 나스르궁 이렇게 세 곳은 입구에서 티켓확인을 하며, 한번 들어간 곳은 재입장이 불가능하다.

 

 

입장

 

 

메수아르의 방(Sala de Mexuar)

 

메수아르의 방 내부, 이곳은 왕의 집무공간으로 벽면과 천정을 장식한 아술레호스(Azulejos)의 정교한 조각들로 둘러싸여있다.

포르투갈에서 보았던 아줄레주양식과 같은 방식의 채색타일과 석회 세공기법이다. 벽면을 보면 지구의 4원색인 검정,파랑,초록,노랑색의 타일로 아라비아 문양을 만들었다.

 

 

 이슬람 문화의 정수가 담겨있다고 하는 나스르궁은 사방이 이렇게 이슬람식 건축양식으로 도배되어 있다.

이슬람 건축양식은 기본적으로 원을 중심으로 복잡한 기하학적 무늬를 가지고 있고, 그들의 문자를 기반으로 한 복잡하고 기묘한 형식이 가미되어 있다.

 

 

천장을 황금으로 장식한 황금의 방

 

 

재판관의 방

 

왼쪽은 용서의 문, 오른쪽은 죄의문이다. 오른쪽 문의 오른편 문틀 하단부가 휘어져 있는데, 이것은 알라신외의 어떤 것도 완전한 것은 없다(죄가 없는 인간은 없다)라는 의미이다.

 

창가로 보이는 알바이신 지구.

메수아르 궁 북쪽에 있는 창문은 사우디 아라비아에 있는 성지 메카 방향을 향하게 만들어서 남동쪽으로 약간 기울어 있다.

 

 

 

메수아르 궁전 벽의 석회세공과 아치형 문들.

석고와 대리석 가루를 섞어 만든 치장벽토에 문양을 새긴 뒤 달걀 흰자 같은 것을 접착제로 사용해 붙인 것이라고 한다.

 

 

정교한 아라비아양식의 문양들,  3차원적으로 꾸며놓았다.

 

 

 

대사의 방 (Salon de Embajadores)

 

각국의 대사들이 술탄을 만나기 위해 대기하던 장소로 술탄이 귀빈들을 접견하던 곳이다. 메수아르 안뜰을 거쳐 나스르 궁의 중앙에 있는 코마레스 궁으로 가는 길목이다.

중앙의 연못은 가로 7m, 세로35m의 직사각형 모양이며, 연못 양 옆에 아라야네스(천국의 꽃)가 심어져 있는데, 이 곳의 이름이 아라야네스 중정(Patio de los Arrayanes)이다.

앞에 보이는 코마레스 궁은 연못을 중심으로 완벽한 좌우 대칭을 이루고 있다. (뒤에 보이는 건물은 카를로스 5세 궁전으로 대칭을 보는데 방해가 된다)

 

 

 

Patio de los Leones(사자의 중정)

 

궁의 밀실이며, 가장 화려한 왕의 전용 캠프라고 할 수 있는 곳. 이곳을 받치고 있는 기둥의 수만 무려 124개가 되며, 각 기둥의 윗면은 이슬람식의 아치형 모양과 정교한 석화세공 양식으로 가득차있다.

 

 

모카라베(Mocarabe)양식

 

 

 

이곳의 상징 12마리 사자의 샘. 12마리 사자상은 유대인이 술탄왕에게 선물한 것으로, 우상숭배가 금지된 이슬람교에서 이것을 안에 들여놓을 수 없었지만 이곳은 술탄왕과 후궁들만 출입이 가능한 하렘(Harem)이였기 때문에 가져다 놓을 수 있게 되었다. (Harem은 이슬람식 가옥에서 여성들만 생활하던 공간으로 남성 출입이 금지된 곳이다. 전문용어로 번식을 위해 하나의 수컷을 공유하는 암컷이란 뜻도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수컷이 술탄왕이 되겠다. ㅋㅋ)

 

 

12마리의 사자상

최근에 유지보수 공사를 진행한 탓인지 동계시즌에 그런건지 원래는 물이 나오지만 지금은 나오지 않고 있다. 사자의 입에서 물이 나오는데 1시에는 한마리, 2시에는 두마리의 입에서 나오는 식으로 시간을 알리는 용도로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바닥에 보이는 4줄기의 수로는 에덴동산에서 발원하는 4줄기 생명의 강을 뜻한다.

 

 

아벤세라헤스의 방(Sala de los Abencerrajes)

 

동근 돔천장 가득 모카라베(Mocarabe)가 장식하고 있다.

아벤세라헤스는 그라나다 왕국의 귀족가문으로 그 힘이 강했지만, 왕이 파티를 가장한 모임을 연 이곳에서 가문의 남자 36명 모두 살해를 당한다.

후궁과의 밀회를 다른 가문에서 포착하고 평소 아베세라헤스가문을 시샘하여 왕에게 밀고하여 그랬다는 이야기도 있고, 왕국말기의 정정때 모반을 의심받아 그렇게 됐다는 이야기가 있다. 어느것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아마 후궁과의 밀회에 화난 왕이 모반을 핑계로 저지른건 아닐지!?

 

 

빛나는 별 같기도 하며, 보석처럼 밝고 아름답기도 하다.

 

 

 

 

두 자매의 방(Sala de las Dos Hermanas)

 

사장의 정원을 둘러싼 화랑안 남쪽에 위치한 방으로 왕의 총애를 받던 두 왕비가 자매처럼 지내며 거주하던 곳이다. 천장은 종유석 모양과 같은 모카라베(Mocarabe)양식의 장식이 가득차 있다. 이 방에서 이슬람 장식의 정교함과 아름다움의 극치를 볼 수 있다. 사진을 못 남겨서 밖에서 찍은 사진으로 대체

 

 

 

 

 

두 자매의 방에서 바라본 알바이신 지구

 

 

두 자매의 방에서 본 린다라하의 중정

 

 

 

밖에서 찍은 코마레스 목욕탕

 

왕의 목욕탕으로 여기서 왕은 전라의 미녀들에게 마사지를 받았고, 전라의 미녀들을 볼 수 없도록 장님 악사가 연주하도록 했다고 한다.

 

 

린다라하 중정 (Pation de Lindaraja)

 

 

 

워싱턴 어빙의 방(Washington Irving)

 

그리나다에서 이슬람세력이 물러난 뒤 200년 가량 관리가 소홀한 채로 방치된 알람브라 궁정은 당시 폐허나 다름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이 때 미국-스페인 주재공사이며 작가인 어빙이 이곳에서 약 3개월간 머물면서 "알람브라"를 집필하게 되면서 세상에 알람브라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게 된다. 이 책을 계기로 1870년 스페인 정부는 궁전을 국가의 기념물로 복구하기 시작하여 오늘날의 정돈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스페인 정부는 어빙의 공로를 인정하여 그가 사용하던 방을 워싱턴 어빙의 방이라고 하여 보존하고 있었다. 알람브라 궁전은 1984년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으며, 이슬람인의 거주지인 알바이신 지구는 1994년에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다. 모두 어빙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어빙의 방에서 바라본 알바이신 지구

 

 

어빙의 방에서 바라본 사크로몬테 언덕과 알바이신 지구

 

 

린다라하의 중정 (Pation de Lindaraja)

 

 

어빙의 방에서 파르탈 정원으로 나왔다.

 

 

파르탈 정원 (Jardines del Partal)

 

잔잔한 물결의 연못에 비치는 귀부인의 탑(Torre del las Damas). 건물의 발코니는 나스리드 양식이며 오른쪽은 작은 성당 건물이다. 햇빛이 드리워지면 더욱 아름다울거 같다.

 

행복해 보이는 가족들의 모습에 그냥 사진 한번 찍어보았다.

 

 

파르탈의 정원(Jardine del Partal)

 

 

 

나스르궁에서 나오면 카를로스 5세 궁전 뒤편으로 나오게 된다. 나온김에 사진 한번 찍어보았다.

건빵같이 생긴 건물이구나

 

 

 

우편함

 

 

이 우편함이 있는 건물은 인포메이션 센터인데 들어가면 이렇게 그라나다 관광가이드 책자를 받을 수 있다.

 

 

다시 돌아 나가는 길

동계 개장 시간은 18:00까지 인데 이때가 17:50분쯤이라 사람이 별로 없다.

 

 

 

 

돌아오는 길도 Blablacar를 이용해서 왔다.

제일 왼쪽 사람이 내가 예약할 때 컨택했던 운전자 미구엘이고 나머지는 친구들이다.

전자회사에서 일했던 경력을 이야기했더니 자기들 노트북, 핸드폰 브랜드를 모두 알려주며 좋은건지 나쁜건지 물어봤고, 그 외에 각 자 전공분야, 축구 이야기, 살고 있는 도시 이야기를 1시간이 넘게 신나게 떠들면서 하고 왔다.

원래 젤 오른쪽 사람이 나보다 키가 조금 작았는데, 내 왼쪽 사람이 너무 작아서 무릎굽히고 숙였더니 이렇게 나왔음 ㅋㅋ